당 홍보 워크샵에서 "포털엔 당 험담 사이코패스 말만"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시스 DB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시스 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포털 내용을 보면 우리 당 험담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 말만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 SNS 커뮤니티 대표단 워크샵'에서 "언론도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여론조사 기관도 친정부 여론조작 기관으로 전락을 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믿을 곳은 SNS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크샵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강화를 위해 당 홍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가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말"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최근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이 홍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 '배은망덕', '마초' 등의 말로 비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SNS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론 상황이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의 역할을 우리(참석자들)가 대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털이 저들의 지배 속에 들어가 있고 언론이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방송도 장악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믿을 곳은 SNS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기관이 조작된 국민 여론을 언론에 퍼뜨리고 있다"며 "더 이상 이 나라가 괴벨스가 지배하는 허위 선전장이 판치게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좋은 기사는 하나도 안 올라간다"며 "여러분을 상대하는 이 말도 SNS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퍼트릴 방법밖에 없어 여러분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을 당부했다.

    이어 인사말씀에 나선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전 방송을 잘 안 본다"며 "그래서 여러분들이 팩트 그대로 올리는 유튜브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0월 전국 당협 SNS 워크숍 이후 253개 당협의 SNS 담당자와 광역의원 377명, 기초의원 1295명이 모두 참여하는 SNS 커뮤니티를 17개 각 시도에 구성했다.

    워크샵에 사회자로 나선 김민정 간사는 "오늘 워크샵은 17개 시도에 각각 구성된 당협 광역의원 기초의원 커뮤니티의 회장 총무 등 집행부들이 모두 모인 명실상부한 SNS 핵심에 계신 분들이 모인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샵은 ▲지방선거와 SNS ▲실전 SNS 역량 강화 ▲SNS 운영 노하우 ▲시도별 분임토론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