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보도개입 혐의… "정권 중반기 넘으면 언론 왜곡 시도 봇물처럼 폭로"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이정현 의원이 '세월호 보도 개입'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현 의원을 방송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을 보면서 참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정권 중반기를 넘기면 방송법뿐만 아니라 강압적인 언론 왜곡을 시도한 유사 사건들이 봇물처럼 폭로될 것이 자명하니까 (그렇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이) 전교조와 민주노총의 주사파·운동권 정권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고 밝혔다.

  •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쳐.

    전날 서울중앙지검은 이정현 의원을 지난 2014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세월호 참사 관련 '해양경찰청 비판' 기사를 뉴스에서 빼달라고 압력을 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이 방송법을 적용해 '언론 침해'로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홍 대표는 네이버의 뉴스 편집이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네이버 뉴스 메인에 우리 당 뉴스가 거의 없다"며 "나는 요즘 다음만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