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청년·여성 전략공천 시사?… "연말쯤 신보수주의 새 인물이 나온다"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 '다산카페'에서 청년들과 만나 한국당의 청년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 '다산카페'에서 청년들과 만나 한국당의 청년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 청산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예고했다. 

    홍준표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청년들과의 토크콘서트 자리에서 "연말쯤 신보수주의 새 인물이 나올 것"이라며 "그걸 중심으로 정당을 다시 짜고 지방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의 인적 혁신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 신인을 등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10일 대구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전략공천과 경선방식을 동시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당의 인적개편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혁신과 관련해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피선거권이 있는 25세부터 45세까지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하려고 한다"며 "사람들을 전부 바꿔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20대 지방의원도 나오고, 능력이 있다면 20대 자치단체장도 나오고 해야 한다"며 "프랑스나 영국 같은 경우에는 30대 중반이 되면 대통령도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청년이 정치를 하려고 하면 전부 최소한 40세가 넘어야 해서 전문지도자가 나오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좀 더 현실정치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우리 당에서) 시범적으로 25살이 막된 사람들에게 내가 공천을 해보려고 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될 수 있는 지역에 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쇼로 공천해서 당선도 못 되는 지역에 공천하면 의미가 없다"며 "강남 같은 곳"이라고 콕 찝어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직 그곳은 우리 당을 잘 찍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 직후 기자들을 만나 "새 인물은 지금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도 새 인물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