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진 발생 후 가입 문의 늘어"
  • 경북 포항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 재난보험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 관련 풍수해보험 가입건수는 33만3460건을 기록했다. 
    풍수해보험은 지진·태풍·홍수·해일·대설 등으로 발생하는 재산 피해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정책성보험 상품이다. 주택, 온실 등의 피해를 보상하며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보,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사가 관련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의 55~92%를 국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가입 부담이 크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국내 내륙에서 규모 3.5이상 또는 해역에서 규모 4.0이상으로 추정되는 자연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피해를 보상한다. 
    실제 작년 10월 태풍 차바와 경주 지진 발생 등에 따라 풍수해보험금 85억7000만원(1381건)이 지급된 바 있다. 
  • 주택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 발생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5개 보험사의 주택 관련 풍수해보험 가입건수는 2015년 31만7230건에서 2016년 38만2423건으로 20.6%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에서 지난해 풍수해보험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건물파손이 56.4%로 가장 많았으며 목적물로는 온실 관련 피해가 82.7%로 가장 높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해 9.12 지진 발생이후, 풍수해보험가입이 크게 증가했었다”며 “포항 지진 발생으로 인해 풍수해보험가입 및 문의가 늘고 있으며 적극적인 가입을 유도해 국민생활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진 및 태풍 피해 보장과 관련해 단독상품 형태가 아니라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재산종합보험의 특약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