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 기준금리 인상 조건 갖춰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현 기준 금리인 1.00~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FOMC가 종료된 후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도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도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이라 데 크게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근로자 임금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는 등 미 경제지표도 연내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7%(계절조정) 증가했다. 이는 2분기(0.5%)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