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준한 수만 발의 장사정포, 막을 방법 없어"
  •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며칠 만에 약 3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미국 의회 조사국(CRS)의 62쪽에 해당하는 보고서의 내용을 보도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 시민 10만 명을 포함해 남북한 양쪽에서 최대 250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쟁 발발 후 수일 만에 3만명에서 30만명 가량이 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쟁 개시 직후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이유로는 북한의 장사정포가 꼽혔다. 북한이 만약 서울로 겨냥하고 있는 수만 발의 장사정포를 이용해 공격한다면 막을 수 있는 조치 카드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CRS는 보고서를 통해 전쟁 발발 후 중국·러시아·일본 등 참전국이 늘어나면 전사자의 비율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보고서는 "만일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면 한반도를 넘어선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핵 공격 우려 없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