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가장 유명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의 서거 10주년 기념음반이 나온다.

    9월 6일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이탈리아의 베로나에서는 동료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를 비롯해 많은 스타들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기도 한다.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을 기념해 그가 남긴 음악 유산들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녹음들을 한데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총 3시간에 달하며, 파바로티를 상징하는 대표 오페라 녹음과 이탈리아 가곡들로 구성돼 있다. 파바로티가 이탈리아 칸초네(canzone] 가수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25개의 오페라 녹음과 25개의 칸초네를 2CD에 수록했다.

    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일 트로바토레'의 '타오르는 저 불꽃',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조르다노의 '페도라' 중 '금지된 사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파바로티는 오페라 아리아의 대중화된 노래형태인 칸초네를 자주 부르며 '민중의 테너'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앨범에는 파바로티에게 이 별명을 붙게 한 '푸니쿨리, 푸니쿨라'와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의 '돌아오라 소렌토로', 테오도로 코트라우의 '산타 루치아', 루치오 달라의 곡 '카루소' 등이 담겼다.

    또, 연말에는 95CD 구성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오페라 전집과 17 DVD 세트 구성의 파바로티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공연실황 전집 등의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한편, 파바로티재단과 한국의 라스예술기획이 제작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콘서트 월드투어'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1월 12~18일 한국에서 열린다.

  •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