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계의 거장 황병기(81)가 클래식 음악 전용홀 무대 위에 선다. 

    롯데문화재단은 지난 5월 명창 안숙선 공연에 이어 9월 14일 오후 8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국악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국악 시리즈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한국인의 정체성과 영혼의 소리를 선사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임재원 예술감독이 함께한다.

    황병기는 67년 동안 서양음악과 다양한 문화를 수용함과 동시에 전통의 명맥을 이어나가며 꾸준히 독자적인 음악을 펼쳐왔다. 

    임재원 예술감독은 2015년 10월 취임 이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의 독자적인 레퍼토리 개발과 대중화의 사명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날 황병기는 자신의 대표곡 '침향무'를 통해 국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침향무'는 황병기가 1974년 발표한 창작곡으로, 전통적인 선율미에 화음을 도입해 가야금 독주곡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앙코르 곡으로 연주했던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돼 연주된다. 아울러 젊은 소리꾼 박애리가 국악관현악단과 협연무대를 꾸민다.

    '롯데콘서트홀 국악시리즈 II' 티켓가격은 2만~4만원이다. 문의 1544-7744.

  •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