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부 경제·안보 정책 강력 반발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성장은 멈추고 오로지 남아있는 국가예산을 정부가 갈라먹자는 식의 예산편성을 하는 것은 이 정부가 지나고 난 뒤 나머지정부에서 국가 재정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올해보다 7.1%늘어난 금액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한 것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정부에서 사상 최대의 복지예산을 편성했다"며 "(복지는) 한번 베풀고 나면 거둬 들일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이 현장에서 예산 심사할 때 철저하게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안보무능을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방사포로 속단해 발표한 청와대 인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보상황이 보통이 아니"라며 "안일하고 무능한 청와대의 안보라인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사포와 탄도미사일도 구별 못하고 상황 분석을 안일하게 하고 있는 청와대 안보라인이 반드시 경질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북한이 전날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일 정상이 통화해 '현재 상황이 대북 대화를 나설때가 아니'라고 합의한 것을 두고 "우리 나라 대통령은 아직도 대화구걸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번 방사포 문제도 탄도미사일이라고 하면 유엔 제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위한 의도적 축소였다고 본다"며 "진상을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주 목요일에는 을지훈련이 끝나지 않았는데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술판을 벌였다"며 "무능한 청와대 안보 타워들을 반드시 경질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