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원 사업 및 미술품 기증 통해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이 '제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1992년부터 매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해온 후원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는 한국,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독일,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7개 국에서 참여했다.

    몽블랑은 이 상을 위해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의 주관 하에 각 국가별로 3명의 심사위원과 3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까다로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 미국의 록펠러재단,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이 있으며, 한국 수상자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등 유명 인사들이 수상한 바 있다.

    이호재 회장은 가나아트갤러리,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을 설립해 한국 미술을 국내외에 알려 발전시키는데 공헌했으며, 작가 지원과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작품의 공익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83년 서울에 가나 아트 센터를 설립한 이 회장은 국내 최초로 로댕, 샤갈, 호안 미로, 세잔, 모네, 르누아르 등을 소개했다. 한국 작가들을 1986년 파리 레지던트 아티스트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은 물론 파리에 아뜰리에 '소나무' 설립을 지원했다

    또, 국내 최초로 전속작가제도를 운영해 1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한국 예술인 최초로 수훈한 바 있다.

    몽블랑은 9월 26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2017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이 회장에게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사용될 1만5000 유로의 상금과 수상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을 수여할 예정이다.

    [사진=몽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