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 마련된 가회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 마련된 가회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뉴시스
    9일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한 투표소에서 김 모(82) 씨가 오전 6시 40분쯤 기표를 잘못했다고 용지 재발급을 요구하면서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귀가 조치됐다. 

진구 전포동 한 투표소에서도 이 모(76) 씨가 6시 55분쯤 다른 유권자에게 투표 방법을 설명하다가 대신 기표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투표 간섭·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남구 대연동 한 투표소에서는 오전 7시 6분쯤 우천과 낙뢰로 구남부경찰서 구내 피뢰기가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정전되는 사건도 있었다.

경기도 양주시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이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그는 선거사무원이 주소지를 재차 확인하자 따귀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에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사전 투표소에서도 여러 사고가 있었다.

충북 보은군 사전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투표지를 촬영하다가 충북도선관위에게 적발됐다.

부산 금정구 장전1동 새마을금고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 1장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 부산 사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감전초등학교 투표소에 회송용 봉투가 모자라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틀 동안 쓸 봉투 650장을 준비했지만, 사전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봉투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15시 기준으로 63.7%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중에 2705만9111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