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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힐링극 '둥지'가 재공연된다.2014년 초연된 연극 '둥지'는 '가족'이라는 가장 따뜻한 단어가 차갑게만 느껴지는 오늘날, 고향의 향수와 우리네 부모님 세대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시골 마을에 사는 두 노부부다. 순영과 미정, 현태와 민재는 절친한 사이일 뿐 아니라 자식들의 결혼으로 인연을 맺게된 사돈 지간이다. 그러나 자식들은 세네갈로 부부 해외 선교를 떠나고, 이들은 시골마을에 남아 외로운 여생을 보내고 있다.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일요일마다 할아버지 댁에 찾아가는 손자 강성배는 네 사람의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애지중지 하던 손자가 갑자기 미국 LA로 떠나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가 떠나지 못하도록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연극 '둥지'는 구수한 사투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감동을 선사한다. 이인성 연출은 "바쁘다는 핑계로, 사는 게 힘들다는 핑계로, 우리가 잃거나 잊고 살아왔던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둥지'는 애스터문화사업단의 창단 공연으로 배우 이세창이 단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이세창 단장은 "연극 '둥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연극이다. 이를 시작으로 대학로에 전용관을 만들고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연극 '둥지'는 5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애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