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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봉착한 박지원…박주선-김동철, 수구좌파 옷 벗는다

김동철 "꼼수·획책 폄훼만 하는 것 옳지 않아… 국익 도움되나"박주선 "정치권, 역사의 큰 물줄기 바꾸는 역할 한 것처럼 민심 이용만" 일침

입력 2016-11-30 12:08 수정 2016-12-01 14:31

▲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가 국회의 협의에 따라 결정되는 운명적 기로를 맞았지만, 야권은 대통령 비난에만 몰두하며 정국 해법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안정당'을 외쳐왔던 국민의당이 박지원 체제 하에서 야권공조에 함몰, 급진노선 일색을 고집하자 당내 중진 의원들이 이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선 모습이다.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동철(4선·광주광산갑) 의원은 30일 "대통령이 국회에 공을 넘긴 것은 그렇게 좋은 방식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것은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현역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날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 "대통령의 담화는 거짓말을 많이 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단순히 꼼수다, 획책이다 이렇게 폄훼하고 넘어가는게 백퍼센트 옳은 일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의원은 "박 대통령이 퇴진일정을 안 밝혔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는데, 4월이나 6월에 퇴진하겠다고 하면 진정성이 있느냐"며 "어떤 측에서는 즉시퇴진을 안한다고 비판하는데, 그러면 그게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이 2차 담화문 이후 국회에 총리 추천을, 이번에는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그때마다 일축하고 대통령을 비난만 일삼는 당 지도부의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철 의원은 "탄핵의 끈을 놓자는 게 아니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탄핵 전선이 약간 흐트러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탄핵에 열중하기 위해서 명분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통령에 대해 1%라도 진정성을 믿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퇴진 일정을 국회가 논의하자. 함께 책임총리를 논의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수차례 박지원 위원장의 행태를 비판했던 박주선(4선·광주동남구을) 국회 부의장도 이날 작심한 듯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날렸다. 

박주선 부의장은 대통령 담화와 관련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자기 진퇴 문제를 넘겨놨기 때문에 아무리 무능하고 어려운 길이라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야당이 주도적 역할을 통해서 뜻한 바를 관철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주선 부의장은 "이 와중에서 국민의당이 평소에 색다르고 야무지게 내놓은 정책을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게 내놓은 적이 있나. 전부 민주당과 손잡고 가는 것이 목적 아닌가"라며 "이래서 무슨 정권을 잡고 대안정당이라 하겠나. 국민이 새누리당을 버렸다면 새누리당을 버린 민심을 주워 담을 광주리 역할을 할 정당이 어디냐 생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급진진보세력을 비롯한 진보로부터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주장하고 싶은 내용, 하고 싶은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도리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친문(親文)당 2중대로 전락한 당을 질타했다.

박주선 부의장은 또한 정치권이 성숙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박주선 부의장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나오면 촛불현장에 나와서 같이 밝혀주고 민심에 편승했다"며 "우리가 마치 엄청난 역사의 주인인 것처럼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한 것처럼 민심을 이용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은 촛불을 든 민심을 해결해야지 함께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며 "촛불이 타고 있는 눈물속에 국가가 너무 불안하고 못살겠다는 민심도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게 정치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분기탱천해서, 그 열기가 뜨거워서 아무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냉엄한 얘기를 해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100도가 넘는 용광로에 얼음을 넣으면 그 얼음은 녹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얼음을 계속 넣으면 점점 온도가 내려올 수 있다"며 정치권이 성난 민심을 달래고 문제해결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야권공조'에만 급급한 당 지도부를 향한 지적이 내부에서도 제기되지만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굽힐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 회동에 참석한 박지원 위원장은 "탄핵만이 길"이라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정의로운 탄핵열차에 동승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겠다. 비난을 자제하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는 "200만 촛불민심과 국회 탄핵열차에 대한 완전한 패악질"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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