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마지막까지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약 2개월 동안 할인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기부 받은 헌혈증 930매를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전달했다.

    제작사 달 컴퍼니는 "극중 고아원에서 자란 '제루샤 애봇'을 당당한 현대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줬던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처럼 관객들이 기부한 헌혈증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도 희망과 꿈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 웹스터의 명작소설을 섬세한 연출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풀어낸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원작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을 지닌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7월 19일 개막 이후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아날로그 감성,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초연임에도 높은 평점과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연이은 전석 매진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하기도 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기부한 헌혈증 930매는 소아암·백혈병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달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