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빈곤한 사람들 위해 평생 헌신한 푸미폰 국왕의 영면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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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재위기간 중 태국의 6.25 전쟁 참전으로 우리나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유가족들과 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고인은 태국의 아버지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70년간 태국을 이끌면서 1932년 근대 태국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태국의 역사와 그 삶을 함께 했다"고 했다. 이어 "태국 국민을 통합과 화합으로 이끈 고인의 리더십은 늘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태국 국민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으로, 특히 가장 어렵고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여 깊은 존경을 받아온 푸미폰 국왕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태국 왕실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국영TV 방송을 통해 푸미폰 국왕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서거한 푸미폰 국왕은 태국 국민에게는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였다. 태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국민을 단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46년 왕위에 오른 푸미폰 국왕은 서거일까지 70년하고도 126일 동안 왕좌를 지켜 세계 최장기 재위 기록을 갖고 있다. 태국 정부는 1년 동안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한 달 동안은 축제도 열지 말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