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시코쿠 지역 통과, 오사카 거쳐 21일 오후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듯
  • ▲ 日남서부 일대를 강타 중인 태풍 '말라카스'는 21일 오후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日NHK 월드 관련뉴스 캡쳐
    ▲ 日남서부 일대를 강타 중인 태풍 '말라카스'는 21일 오후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日NHK 월드 관련뉴스 캡쳐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20일 日규슈 지역에 상륙했다. 중심기압 960hPa, 태풍 눈 주변의 최대 풍속이 60m/s나 돼 일본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가 상륙한 규슈, 시코쿠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와 강풍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日언론들에 따르면, 가고시마縣 미나미 규슈 지역에서는 시간당 159mm, 미야자키縣 휴가市에서는 시간당 평균 90mm 이상의 폭우를 쏟아 부으며 일본을 관통하고 있다고 한다. 

    日NHK 등은 태풍 ‘말라카스’가 30~35km/h의 속도로 규슈, 시코쿠 일대를 지나고 있으며, 최고 속도 100km/h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 때문에 20일을 전후로 곳곳에서 산사태, 홍수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日NHK 등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 때문에 지난 19일에는 일본 국내선 항공편 33편이, 20일에는 50여 편이 결항했고,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에서는 6,8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고 한다. 히로시마 시내 일부는 도로가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NHK 등에 따르면, 日기상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태풍 ‘말라카스’가 휩쓸고 있는 지역 줌니 30여만 명에게 피난을 준비하라고 권고했으나, 이 많은 인원이 대피할 곳이 적당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기상청은 태풍 ‘말라카스’가 20일 큐슈·시코쿠 일대에서 오사카까지 이동한 뒤 21일에는 도쿄를 거쳐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이 이처럼 태풍 ‘말라카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한반도는 오랜만에 맑은 공기와 선선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100km/h에 달하는 ‘말라카스’의 강풍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줘,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면서, 중국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모두 중국 해안지역으로 쓸려나간 덕분이다.

  • ▲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한반도와 일본 열도 일대의 풍향. ⓒ어스 윈드맵 화면캡쳐
    ▲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한반도와 일본 열도 일대의 풍향. ⓒ어스 윈드맵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