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대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주말을 끼고 있어 직장인들은 연차까지 사용하면 최대 9일 연속 꿀 같은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명절 연휴에 대가족이 모두 모여 명절을 보내기 보다는 여행을 떠나거나 도시에서 재충전을 원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여행과 문화생활을 독려하고자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지정하고, 해당 기간에 고궁과 미술관은 무료 개방하며 야영장, 휴양림 등도 일부 입장료 면제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번 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문화생활 계획으로 보다 즐겁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모두를 위해 소개한다.

    세계적인 스타와 즐거운 추석을~
    남들과 다른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그레뱅 뮤지엄의 추석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해보자. 그레뱅 뮤지엄은 9월 14일부터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드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하는 한국 전통 체험'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왕, 왕비, 장군, 어우동, 양반 등 조선시대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한복을 준비했으며, 포토존이 있어 연인이나 친구들과 잊지 못할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여기에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한국 전통 놀이를 뮤지엄 곳곳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추석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추석 때 음식을 만드느라 고생했을 주부들을 위해 1인당 10,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제공한다. 또,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는 1인당 10,000원으로 입장 가능한 할인을 9월 30일까지 진행하며, 1인 4매까지 혜택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황금연휴에 꼭 봐야 할 연극 '사랑별곡'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연극 '사랑별곡'을 추천한다. '사랑별곡'은 강화도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우리네 부모님의 정(精)과 한(恨)의 정서를 노부부 '순자'와 '박씨'의 이야기로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노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 입장에서 알 수 없었던 부모님 세대의 삶과 사랑에 관한 가치관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품배우 이순재, 손숙, 고인배 등이 캐스팅 됐으며,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만나 볼 수 있어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 '사랑별곡'은 추석연휴 공연장을 찾아 올 관객들을 위해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예매 시, 2인 기준 5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울러 해당 기간 매 공연마다 유료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엔케이 화장품세트(10명)과 올반 식사권(2매/5명)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연극 '햄릿 – 더 플레이', 전석 40% 할인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제작사 오디컴퍼니에서 추석 선물 패키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9월 17일까지의 예매 관객에 한해, 연휴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총 9회 공연분에 대해 2매 단위 구매시 전석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한때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를 그린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등이 출연하며, 10월 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연극 '햄릿 - 더 플레이'가 추석과 개천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석 40% 특별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추석 명절기간과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개천절 황금연휴 기간에 본인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9월 29일까지 화·목요일 공연을 회당 50석 한정,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는 '화목한 공연 산책' 이벤트와 매월 마지막 수요일 공연을 40% 할인된 금액에 예매 가능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 정동극장에서 추석 잔치를 즐겨라!
    정동극장이 추석을 맞아 공연장에서 우리 명절을 즐기는 '정동별날' 행사를 개최한다. '정동극장 별일 있는날-정동별날'(이하 '정동별날')은 상설공연 '가온: 세상의 시작' 관람과 매 월 주제를 달리한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9월의 '정동별날'은 정동극장이 민속놀이 체험 놀이터로 변신해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놀이 이벤트를 제공한다. 9월 17일 토요일 4시 공연과 8시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는 윷놀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윷놀이 참여 관객들은 경품 이벤트에 동시 참여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날의 백미는 '가온' 출연진과 관객이 어우러져 함께 하는 강강술래다. 강강술래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것으로 '가온' 공연이 끝난 직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마당으로 나와 강강술래를 펼친다.

  • 서울시내 곳곳에서 만나는 이색 문화행사
    세종문화회관은 추석 연휴 기간 공연장 곳곳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월 17일 세종문화회관 뒤뜰 야외 공간에서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열리며, 젊은 작가들의 창작품 전시와 함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한 수준급 재즈공연도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화가 '호안 미로'의 전시가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의 역사기념관 세종충무공이야기도 연휴에 쉬지 않고 운영하며, 30분마다 영상관에서 이순신 장군의 3D, 4D 영상이 상영된다.

    성북구에 위치한 삼청각에서는 한식의 풍미와 우리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추석 특별공연 '진찬'이 추석 당일인 15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된다.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함께하며 사자놀이, 민요 공연, 샌드 아트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

    창덕궁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3시에 무료 판소리 공연을 진행한다. 젊은 소리꾼 박인혜가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의 주요 대목을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객석규모가 작고 무료 관람이라 빨리 마감될 수 있으니 전화예약(02-3210-7001~2)을 서두를 것을 권한다.

    고궁·종묘부터 미술전·공예전까지 무료개방
    추석 연휴에 4대 고궁과 종묘 등이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추석맞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경복궁은 야간특별관람인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 공연, 경복궁 야간 해설 탐방이 결합된 행사로 휴궁일(매주 화요일)인 6일, 13일을 제외하고 17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6시 30분, 7시 50분), 1일 120명(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4~18일까지 서울관과 과천관을 연휴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에서는 '올해의 작가상 2016', '공예공방│공예가 되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X국립현대무용단 퍼포먼스 : 예기치 않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 2016 : 김수자-마음의 기하학', '젊은건축가프로그램 2016' 등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사진=그레뱅 뮤지엄·극단 수·오디컴퍼니·연극열전·정동극장·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