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깜짝 등장한 朴대통령, 시민들 놀란 표정 지으며 박수와 환호
  •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을 위해 서울의 한 극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영화 인천상륙작전 관람을 위해 서울의 한 극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주말인 20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일반 관객들과 함께 감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4명, 청와대 행정인턴 15명과 나란히 서울 용산의 한 극장을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관에 깜짝 등장하자 시민들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승패를 좌우한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의 이면에 자리한 이름 없는 영웅들의 얘기를 그려냈다. 20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661만명을 끌어 모았다.

    박 대통령이 극장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북한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감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인천상륙작전의 시작 지점인 인천 월미공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월미공원 방문에 이어 오늘 영화 관람을 통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겼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인천상륙작전'을 '반(反) 공화국(북한) 영화'로 규정하고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박근혜패당은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영화제작놀음에 매달릴수록 비참한 종말의 시각만을 앞당길 것"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노골적인 협박이다.

    북한은 "박근혜패당은 집권후 지금까지 남조선 인민들의 피땀이 스민 막대한 혈세를 탕진해가면서 우리의 체제를 터무니없이 악랄하게 헐뜯고 동족대결을 부추기는 각종 영화들을 대대적으로 제작, 상영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안보에 등을 돌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인천상륙작전'을 불편해하긴 마찬가지였다.

    친북(親北)-친중(親中)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인천상륙작전'을 외면하고 있다. 이 영화를 두 번이나 관람한 새누리당과는 달리 두 야당은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을 본 일이 없다.

     

  •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뉴데일리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