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좌편향 평론가 '평점테러'가 관객에 영향… 영화계 균형 잡아야"
  • ▲ 영화 인천상륙작전 중 북한군과 남한 첩보부대원이 서로 총을 겨누는 모습 ⓒ 유튜브 인천상륙작전 예고편 캡쳐
    ▲ 영화 인천상륙작전 중 북한군과 남한 첩보부대원이 서로 총을 겨누는 모습 ⓒ 유튜브 인천상륙작전 예고편 캡쳐

    한국전쟁의 작전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재한 감독의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특별시사회가 3일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극장에서 열렸다.

    김세의 MBC 기자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인지연 북한 동포와 통일을 위한 모임 소속 변호사 ▲양욱 한국 국방 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최공재 영화감독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우원재 리버티 타임즈 대표와 초청 관객들이 함께 참여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려있던 우리 군이 전세를 역전했던 1950년 9월15일의 작전상황을 주제로 했다. 영화는 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인천에 잠입해 일명 '엑스레이(X-ray) 작전'이라는 첩보작전을 펼쳤던 우리나라 해군 첩보부대를 주로 다룬다.

  • ▲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역을 맡은 배우 리암니슨 ⓒ 유튜브 인천상륙작전 예고편 캡쳐
    ▲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역을 맡은 배우 리암니슨 ⓒ 유튜브 인천상륙작전 예고편 캡쳐

    영화는 개봉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 현재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중 이다.

    하지만 일부 좌편향 평론가들에 의해 개봉 전 시사회에서부터 '시대착오적인 반공영화', '미흡한 완성도', '지나친 국뽕(마약을 한 듯 애국심을 부추긴다는 의미의 속어)영화' 등을 이유로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향한 좌편향 평론가들의 악의적인 폄하와 '평점 테러'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세의 MBC기자는 "인천상륙작전을 향한 일반 대중의 시선을 보면서 일부 평론가들의 영화 폄하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느꼈다"면서 "비록 인천상륙작전은 천만 관객 돌파가 힘들어 보이지만 다음에 좋은 영화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김세의 MBC기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김세의 MBC기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김 기자는 "우리 영화계가 좌편향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관객들이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영화에 관심을 갖는다면 이런 작품은 계속 나올 수 있다"면서 "한쪽에만 편향된 영화계가 아닌 균형 잡힌 영화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지연 변호사는 "영화를 보며 '우리는 왜 이렇게 모르는 것이 많은가'라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우리는 느끼고 알아야 할 것을 너무 모르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과연 무엇을 알았는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 ▲ 인지연 변호사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인지연 변호사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인 변호사는 "자유통일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과제는 우리의 몫"이라며 "영화에는 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가져온 우남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 영화도,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욱 한국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하고 있다. 영화는 실제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던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를 다룬다. 인천상륙작전은 실제인물의 활약을 영화적으로 굉장히 잘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 양욱 한국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양욱 한국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양욱 수석연구위원은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인천상륙작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흔히 '맥아더 장군이 우리나라에 와서 역전을 시켰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기여했는지 밝혀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우리는 아주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 이유는 6.25전쟁에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가 대한민국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장 대표는 "오늘을 기회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신 아버지 어머니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오늘 참석한 관객 분들도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공재 영화감독은 "현재 우리사회는 독립군의 후손은 좌파, 친일파의 후손은 우파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도 그 프레임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인천상륙작전의 경우는 이러한 프레임을 완전히 깨버린 획기적인 영화"라고 평가했다.

  • ▲ 최공재 영화감독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최공재 영화감독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최공재 감독은 "영화 장면 중 일제시대 독립군 기지로 쓰였던 지하벙커에서 켈로(KLO)부대원과 해군 첩보부대원이 함께 회의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우리가 흔히 생각했던 '독립군의 후손은 공산당, 친일파의 후손이 만든 나라는 남한'이라는 생각을 깨버리는 장면"이라며 "이 장면은 독립군의 후손은 공산당이 아닌 '자유주의 대한민국 국군'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공재 감독은 "좌편향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미워하는 것은 본인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독립운동'을 침범당해서 일 것"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만든 선조가 친일파가 아닌 독립군의 후예였다는 것을 알게 하는 첫 영화"라고 강조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현재 우리는 '반(反) 전체주의 정치철학을 성숙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영화가 평점 10점 만점에서 3점대를 받아 '수구적이다, 반공적이다'라는 비판을 받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박 주필은 "당시 우리 조상은 철학 없이 본능적으로 전체주의와 싸워왔다. 전체주의와의 싸움은 50년 묵은 숙제"라면서 "지금부터 우리는 반(反) 전체주의 정치철학을 21세기에 맞게 다시 살려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재 리버티타임즈 대표는 "인천상륙작전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영화가 '재미있다, 없다'를 떠나 '왜 이영화가 불편할까'였다. 일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불편해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 ▲ 우원재 리버티타임즈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우원재 리버티타임즈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우 대표는 "인천상륙작전은 지도에서 없어질 뻔 했던 대한민국을 지켰던 역사적 사실"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를 공유하고 감사히 생각하는 것에 대해 왜 못마땅해 하는지 모르겠다. 젊은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이런 영화를 응원하겠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계속해서 만들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상륙작전으로 평가받은 '인천상륙작전'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공감했다. 시사회의 끝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한국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감동의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