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오로지 새누리당에는 국민만 있다"
  • ▲ 친박(親朴)계 핵심으로 불리는 조원진(3선·대구 달서丙) 의원이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9일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친박(親朴)계 핵심으로 불리는 조원진(3선·대구 달서丙) 의원이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9일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친박(親朴)계 핵심으로 불리는 조원진(3선·대구 달서丙) 의원이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9일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조원진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선 소감으로 "우리 당에 친박·비박(비박근혜)은 지금부터 없다"며 "오로지 새누리당에는 국민만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임기 1년 5개월 동안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우리 당의 보배 같은 (대권) 후보들이 경선을 잘 치러서 다음 대선에서 완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신임 최고위원은 지난 2008년 18대 국회에 친박연대 소속으로 입성, 한나라당 원내부대표·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했다. 

    지난해 원내수석부대표 시절에는 끈질긴 협상력을 발휘했고 여야 협상이나 상임위원회 활동에서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대야(對野) 투쟁의 선봉에 서는 등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로 뛰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테러방지법' 본회의 통과를 놓고 야권이 필리버스터(Filibuster·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면서 정국 마비를 불러일으켰던 당시, 며칠씩 본회의장에서 자리를 지키면서 때로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4·13 총선 때는 TK 지역 후보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총선 패배 책임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3만 7459표를 받으며 당당히 1위를 기록, 신임 지도부에 입성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1953년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 인창고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주(駐) 중국한국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는 중국 특사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