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손학규 1%p 상승… 박 시장 바짝 '추격'
  •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2~14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7%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꾸준한 ‘대권 행보’에도 한국갤럽의 6월 조사결과와 똑같은 6%의 지지율을 보이며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모두 지난달 보다 1%p 상승한 4%를 얻으며 박 시장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월 13일 광주를 찾아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서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당시 "과거부터 광주정신과 늘 연결돼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는 발언을 해 야권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서기 위한 초석으로 '광주 민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에는 구의역 사고 이후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를 교체하는 등 비서진을 대폭 개편하는 모습을 보여, 대권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도 나왔다.

  • ▲ 박원순 서울 시장. ⓒ뉴데일리 DB
    ▲ 박원순 서울 시장. ⓒ뉴데일리 DB

    박 시장은 지난 5일 열린 서울시청에서 민선 6기 2주년 간담회에서도 "그냥 시장 한 번 하려고, 역대 시장 명단에 이름 한 줄 올리려고 시장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대권 도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박원순 시장은 지속해서 '대선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결과 추이를 보면 2015년 11월 13%지지율에서 2015년 4월 6%까지 떨어진 뒤 4개월째 현상 유지만 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갤럽의 7월 2주차 여론조사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