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통과한 세척제·헹굼 보조제만 사용 지시
  • ▲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옥시 OUT수원시민행동,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옥시제품을 카트에 담고 있다. 2016.05.18. ⓒ뉴시스
    ▲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옥시 OUT수원시민행동,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옥시제품을 카트에 담고 있다. 2016.05.18. ⓒ뉴시스


    서울시 교육청이 교내 급실시설, 수영장, 소독 등에 사용되는 세척·살균 제품의 안정성을 재점검하고 적정 사용 기준을 준수하도록 서울 관내 학교에 지시했다.

    서울 교육청은 19일 '학교 세척·살균·소독제품의 적정 사용 및 환경급식 위생 안전관리 철저'란 제목의 공문을 가급 일선학교에 보냈다고 밝혔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흡임독성물질)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동'에다 세척·살균 소독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것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서울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식기 등 급식기구 세척에 사용하는 세척제·헹굼 보조제는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쓰라고 지시하는 한편, 사용시 용량·용법을 반드시 지키고 가능한한 사용량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로 명시한 교내 소독 횟수를 준수하고, 교내 제초 및 수·초목 방역을 실시할 때는 학생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신신당부 했다.

    학교 수영장 소독 등에서도 화학약품을 용량·용법에 맞게 사용하되 가능한 한 최소한만 사용하도록 하고, 환경부가 고시한 부적합 판정 세척·살균·소독제품 사용은 엄격히 금지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서울 교육청의 이 같은 대응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언론들이 화학약품의 위험성을 연일 대서특필하면서 사회 여론이 고조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