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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아가씨'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의 모습을 이색적으로 재연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등 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인물들의 암투를 그린 작품으로,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프레임마다 남다른 미장센을 선보여온 박찬욱 감독은 첫 시대극 '아가씨'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1930년대의 풍경을 이색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된 이질적인 세계를 묘사하고 싶었다"는 박찬욱 감독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과도기적 이미지를 그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해냈다.

    '아가씨'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아가씨의 저택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동서양의 멋을 혼재시키기 위해 일본 구와나시에서 근대 시기에 지어진 저택 중 일본 전통 양식과 유럽 양식 건물이 하나로 붙어 있는 특별한 저택을 선택했다.

    일본식 가옥의 구조에 서양식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책장과 실내 정원으로 기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후견인의 서재 등은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채워져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의 공간들을 어떤 모습과 크기로 만들 것인가를 놓고 미술감독과 정말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눴다. 후견인의 서재는 지금까지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장 정확하게 잘 구현된 세트였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