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일은 모르지만" 여운 남겨…아직 '검토단계'인 듯
  • 11일 한국에서 전해진,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답방 형식으로 오는 1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日총리가 하와이 진주만을 찾는다는 소식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日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11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미래의 일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日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오전, 아베 日총리가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에 맞춰 진주만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美정부는 5월 하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1945년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美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핵 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신호를 보내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美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와 관련해 일본에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해,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원폭투하 사죄'와는 거리가 멀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