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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北외무상 뉴욕行…美 “만나서 뭐하게?”

리수용, 22일 기후변화협정 서명식 참석 위해 美뉴욕 방문…美국무부 무시

입력 2016-04-14 15:12 | 수정 2016-04-14 15:33

▲ 2014년 9월 유엔에서 연설하는 리수용 北외무상. 리수용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갈 예정이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4월 22일 美뉴욕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언론들은 “리수용이 뉴욕에서 케리 美국무장관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예측을 내놨다.

美국무부는 이 같은 언론들의 호들갑을 일축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애나 리치 앨런 美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을 인용, “리수용 北외무상이 미국에 온다고 해도 美정부 관리와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 케리 美국무장관 뿐만 아니라 美정부 관리 누구도 리수용 北외무상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정부만 북한을 홀대하는 것은 아니어 보였다. 유엔 대변인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리수용 北외무상이 파리 기후변화협약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확인할 수도, 언급할 수도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하는 뉘앙스는 美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이제는 더 이상 북한의 판에 박힌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한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리수용 北외무상이 유엔 총회도 아니고 실무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는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북한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다 한국, 미국, 일본, EU 등의 독자 대북제재까지 받고 있다는 현실을 떠올리면, 지금 칼자루는 북한이 아니라 미국과 그 동맹국이 쥐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존 케리 美국무장관이 지난 11일 日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이후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 美-北 불가침 조약 협상은 모두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달려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 북한 김정은 집단이 핵무기 개발 포기 선언을 하기 전에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을 외면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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