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금요일 오후나 월요일 오전, 늦기 싫다면 대중교통 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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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도로는 언제 가장 혼잡할까? 서울시가 지난 한 해 수집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약속이 많은 금요일 저녁,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전, 그리고 비나 눈이 오는 흐린날이 서울시내에서 가장 도로정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318억 건에 이르는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별 ▲지역별 ▲시간·요일·월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통행속도를 분석한, '2015년 차량통행속도'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 속도는 25.2km/h로 전년보다(25.7km/h)보다 떨어진 반면 도심 도로는 17.9km/h로 전년(17.4km/h)보다 통행 흐름이 좋아졌다.

    이는 전체 자동차등록대수가와 도시고속도로 교통량 증가가 시내 전체 도로의 통행 속도를 떨어뜨린 반면, 작년 한 해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줄고 도심 집회·행사가 감소해, 도심 통행 속도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1월과 6월이 25.8km/h로 가장 교통 흐름이 좋았고, 11월이 24.4km/h로 가장 낮았다, 1월은 겨울방학, 6월은 작년에 갑작스럽게 닥친 메르스 여파로 교통량이 적은 반면, 11월은 각종행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열린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요일·시간별로는 금요일 오후(17시~19시)와 월요일 오전(7시~9시)가 일주일중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년 중 가장 혼잡했던 때의 날씨를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 비나 눈이 오는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에 눈·비가 오게 되면 정체가 극심해 지는 것을 알수 있다.

    '2015년 차량속도'는 시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도로 통행속도는 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와 스마트폰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