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천629억 원' 신고
  • ▲ 오는 4.13 총선에 경기 분당갑 지역으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웹젠 의장. ⓒ뉴시스 DB
    ▲ 오는 4.13 총선에 경기 분당갑 지역으로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웹젠 의장. ⓒ뉴시스 DB

    오는 4.13 총선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나타났다.

    김병관 전 의장은 지난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부동산과 채권·예금·증권·회원권 등 총 2천637억7천 여 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전 의장의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로, 그는 약 1천629억 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8억 원을 신고했다.

    김 전 의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오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두 번째 영입인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더민주 입당의 변에서 "흙수저와 헬조선, 패기와 열정만으로 넘을 수 없는 절벽을 넘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벤처창업 및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이 NHN 한게임 등 게임개발 및 사업 운영을 주도했고 이를 통해 대표이사직을 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도 다소 있다. 사행성 게임으로 부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도박피해자 모임은 김 전 의장의 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장은 "게임에 대한 그릇된 인식부터 고치고 싶다"며 "'국회에 들어가서 내 꿈과 업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NHN게임스 출신으로, NHN 게임의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NHN게임스의 대표이사로 승진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2009년 NHN 게임이 웹젠을 인수하면서 2010년 7월부터 웹젠 이사회 의장 자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