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작년 12월 1주차 이후 첫 10%대 붕괴…오세훈 시장에 3위 내줘
  •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더민주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더민주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지층을 집결시키며 대권 지지율을 상승시켰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7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원내대표가 일제히 지지율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테러방지법에 반대한 필리버스터 정국이 정점에 달하면서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필리버스터 중단과 테러방지법을 처리한 것에 지지층이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내 계파 간 공천 갈등이 증폭되자 대안으로 떠오르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TK와 PK, 50대 이상, 중도·진보층을 끌어안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오 전 서울시장은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지지율이 뛰어올랐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애매한 양비론을 펼치면서 뚜렷한 지지층을 결집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광주·전남 현역 컷오프와 더민주의 야권통합론에 당내 균열양상을 보인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는 작년 12월 1주차 이후 3달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필리버스터 정국 속에서 이렇다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다수의 후보가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이 오르는 와중에 안철수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만 내려앉은 셈이다.

  •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 제공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 제공

    이같은 추세는 정당 지지율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에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43.7%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3.1 절 기념사 등 대북 강경 메시지가 이어지며 지지층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통합을 제안하며 28.0%로 지지율을 1.3%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의원총회에서 야권 통합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 행보를 결정했던 4일 제외하고는 필리버스터 정국에 관심이 멀어지는 등의 이유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7%로 지난 주에 비해 0.6%p 상승했다. 이는 대북 강경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제공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1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7%로 지난 주에 비해 0.6%p 상승했다. 이는 대북 강경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7%로 3주 연속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주로 안보 행보를 강화한 것이 원인으로 평가된다. 일간으로 보면 UN 안보리 제재 결의안 관련 언론 보도가 집중됐던 29일과 대북 강경노선 메시지와 개혁에 동참하지 않는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3.1절 기념행사를 전후해 지지율이 상승했다.다만 총선과 공천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갈등이 증폭된 4일에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29일과 3월 2일부터 4일까지 4일간(3.1절 당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5.2%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월 29일 1,007명, 3월 2일 1,008명, 3일 1,010명, 4일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월 29일 5.6%, 3월 2일 5.1%, 3일 5.0%, 4일 5.3%, 표집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