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활주로 주변 선회하다 인근에 추락..폭발

  • 현지시각으로 19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Rostov-na-Donu) 공항 인근에 보잉 737 여객기 1대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탑승객 전원(6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UAE) 플라이두바이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FZ981편으로 승무원 6명과 승객 55명 등, 총 6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를 출발해 19일 오전 1시 20분경 러시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이 여객기는 폭우 때문에 예정된 시각에 착륙하지 못하고 주위를 선회하다, 3시 50분경 활주로에서 200m 가량 벗어난 곳에 추락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 당시 공항 인근에 초속 14~22m의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 사이클론 경보가 내려졌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구조대를 급파,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항공사로 분류된 플라이두바이는 전 세계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