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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중국)=뉴데일리 한해선 기자] 벤 애플렉이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북경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감독 잭 스나이더)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잭 스나이더 감독, 헨리 카빌, 벤 애플렉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벤 애플렉은 과거 ‘배트맨’을 미국 버전의 ‘햄릿’이라고 설명한 이유에 대해 “햄릿 만큼이나 배트맨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캐릭터다”라며 “이전 버전의 배트맨과 상이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더라. 내가 이번 배트맨 연기를 하며 더욱 무겁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전통 있는 캐릭터다. 부모를 잃는 등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전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찬 베일 대신 자신이 연기한 배트맨의 매력에 대해 “크리스찬 베일은 나와 친분이 있다. 연기력도 탁월하고 소탈한 매력을 가진 친구다”라며 “나의 이번 연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보다 더 지쳐있는 캐릭터라는 점이 다르다. 기존 배트맨보다 노련하고 분노와 증오가 많이 쌓인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벤 애플렉은 “배트맨은 내 연기보다 감독이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더 빛이 난다”라며 “브루스 웨인이라는 인물에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브루스 웨인이 관객들에게 더 큰 공감을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로맨틱 코미디 같은 경우에는 애드리브가 많지만 이러한 영화는 철저한 계획 하에 촬영이 진행됐다”라고 촬영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은 세계 최고 논쟁의 인물이 돼버린 슈퍼맨을 배트맨이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로 여겨 세계의 미래를 위해 제어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그를 다스리려 하는 과정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