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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일하던 전OO(69)씨로부터 '상해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김부선(본명 김근희·55)이 아파트 안내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지난달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김부선은 최근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전씨의 주장과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자신은 절대로 전씨의 급소를 가격하지 않았다"는 안내 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부선입니다. 제가 관리소장의 급소를 쳤다고 하는데, 참 오래간만에 웃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2014년 "아파트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적게 부과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난방열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부선은 지난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장을 뽑은 선거에 단독 출마, 찬성 88, 반대 60, 무표 2표로 주민 대표에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들, 감금·협박 혐의로 고소..진실공방
한편, 지난해 아파트 주민 윤OO(52)씨와 몸싸움을 벌여 도마 위에 올랐던 김부선은 이번엔 또 다른 아파트 주민과 전 관리사무소장 등이 자신을 감금·협박하거나 모함을 했다며 형사 소송을 제기, 바람 잘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달 주민대표 선거 진행 과정에 자격이 없는 선거관리위원이 개입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관련 유인물을 붙이려 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자신을 엘리베이터에서 못 나가게 감금하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들 주민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김부선이 성기를 움켜쥐고 잡아당기는 바람에 전치 2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낸 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전OO씨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