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정국에 여야 지지층 결집…상승폭 여당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 ▲ 2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지르고 4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뉴데일리 사진DB
    ▲ 2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지르고 4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뉴데일리 사진DB

    대북제재를 둘러싼 안보정국 심화로 여야 정당지지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5일~1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와 동일한 지지율(8.6%)을 유지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대비 지지도가 2.1%p 하락해 8.2%를 기록, 5위로 내려왔다.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2%로 1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5%,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11.6%)가 그 뒤를 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개성공단 중단과 대북 강경노선,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강력 반발로 지지율이 25.2%까지 올랐으나 정동영 전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 등으로 하락, 최종적으로 1.9%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1%포인트 올라 상승폭 자체는 문 전 대표보다 컸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0.1%포인트 내린 11.6%로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각각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3위에 머물렀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3.9%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2.8%, 홍준표 지사가 2.7%, 남경필 지사가 1.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를 기록했다. 

  • ▲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지르고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지르고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2주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 주간집계 42.2%에서 3.7%p 올라 45.9%(매우 잘함 16.9%, 잘하는 편 29.0%)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다시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2.0%p 내려 49.0%(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6.4%)를 기록, 3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난 16일 '대북 강경 대응' 국회 안보연설로 설 연휴부터 이어진 안보정국이 심화되면서 보수층뿐만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다수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 ▲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만에 반등,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만에 반등,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 리얼미터

    여야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올랐으나 새누리당의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0%p 오른 41.7%로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더민주도 0.8%포인트 오른 26.7%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당은 1.2%p 하락한 11.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6년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5%)와 유선전화(39.5%)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4%(신뢰도 95%, 표본오차 ±2.0%포인트)이다. 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타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