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문제 갈등 빚는 안철수, 여전히 두자릿수 선호도 '강(强)철수'
  • ▲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데일리
    ▲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데일리

     

    '문재인-김무성-안철수' 유력 대권후보 3인방 사이에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맹추격이 시작되면서 차기 대선판도가 안갯속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3월 둘째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6%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해 제시하고 차기 정치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로 2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p 증가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는 5%p 격차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0%로 뒤를 이었다. 최근 당 지도부가 야권통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굳건히 두 자릿수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안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p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선주자는 바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오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 대비 1%p 오른 9%를 기록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동률을 이뤘다.

    특히 오세훈 전 시장의 선호도는 3개월 간 정비례 곡선을 그렸다. 지난주 리얼미터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공동대표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 ⓒ한국갤럽, 3월 둘째주(8~10일) 여론조사 결과
    ▲ ⓒ한국갤럽, 3월 둘째주(8~10일) 여론조사 결과

     

    그 다음은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3%), 김문수 전 경기지사(2%), 이재명 성남시장(2%) 등 순이었다. 4%는 기타 인물,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나눠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5명)은 김무성(21%), 오세훈(19%), 김문수(5%), 유승민(2%) 순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한해 김무성 대표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1분기 18%, 2분기 24%, 3/4분기 31%까지 상승했다가 하락해 최근 2개월간 2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9명)은 문재인(42%), 박원순(19%), 이재명(4%) 순으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6%다. 국민의당 지지층(82명)에서는 42%가 안철수 공동대표를 선택했다. 무당층(261명) 중 11%는 여권 후보를, 32%는 야권 후보를 선호했다. 5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더불어민주당 23%, 국민의당 8%,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6%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3%p 오른 42%였으며, 부정률은 4%p 하락한 4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