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與黨심판론…"선거 방해행위, 심판해달라"
  • ▲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선거법 개정안' 우선처리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원샷법' 합의처리를 끝내 거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은 12일까지 선거구 획정안 타결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선거법 협상에서 야당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하는데 대체 뭘받아들였는지와 선거구 획정에대해 야당과 이견이난 부분이 뭔지 자세히 설명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막무가내로 하는 횡포에 국민의 질책을 들을 지경에 놓였다"며 "새누리당은 가슴이 새까맣게 탄다는 말씀에 투표권이 새까맣게 타고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는 지난달 23일 원샷법과 선거법을 같이 처리하기로 구두 합의 한 바 있다"며, "여당은 처음부터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한것인지 합의를 하고나서 청와대와 같이 합의 내용을 뒤집은 건지 대답해달라"고 덧붙였다.

    더민주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지금 당장 시도별 의석수 결정에 나서달라"며 "여당이 당리당략을 위해 연계를 고집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그 연계를 끊어내겠다"고 전했다.

    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선거권을 볼모로 잡는 정치를 중단하라"며 "역대 어느 당도 야당과 국민을 협박한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더민주는 오후에 있을 본회의 참석조차 결정을 안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더민주의 다리걸기에 통탄, 개탄을 금치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4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서 원샷법에 대한 직권상정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