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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중국대회 김재훈과 아오르꺼러의 경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오후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 2부 4경기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김재훈은 1라운드 24초만에 아오르꺼러에 KO패를 당했다. 전날 날선 신경전을 벌였던 두 선수는 결국 이런 상황의 결말을 맞게 됐다. 

    하지만 아오르꺼러는 중지를 외치는 심판의 판정에도 계속해서 김재훈을 공격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정문홍 대표도 대회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오르꺼러의 이같은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체격에서 김재훈보다 압도적이었던 아오르꺼러의 펀치가 김재훈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김재훈은 휘청거렸다. 아오르꺼러는 쓰러진 김재훈을 향해 파운딩을 퍼부었고, 주심인 허브 딘은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허브 딘이 공격을 제지하는 상황에서도 아오르꺼러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김재훈의 세컨이자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아 격분해 케이지에 난입해 아오르꺼러에 항의하면서 케이지는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재훈과 아오르꺼러의 대립은 지난 11월 18일 중국 북경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당시의 신경전은 25일 중국 상해 푸동샹그리라 호텔에서 진행된 공식계체량 행사까지 이어졌다.

    아오르꺼러는 "케이지 안에서 우리는 적이지만, 밖에서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김재훈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비매너적인 행위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