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청주 흥덕을(乙) 출마해 '시집 강매' 논란 노영민과 맞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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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제3기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에 박용호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선임했다. 제2기 청년위를 이끌었던 신용한 위원장은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청와대는 10일 "박용호 신임 위원장은 벤처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경제타운 베스트 멘토로 활동하는 등 창조경제 확산과 창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해왔고, 청년일자리와 창조경제 연계를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제3기 청년위원에는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주)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비롯해 류정원 (주)힐세리온 대표, 김주윤 (주)닷 대표,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 등 창업에 성공한 젊은 기업가와 유망 서비스산업 현장 전문가, 진로·취업지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충북 청주 출신인 신용한 위원장은 흥덕을(乙)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에 도전장을 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최근 '시집 강매(强賣)'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신용한 위원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정치 신인이나 다름 없다는 평이다. 신용한 위원장은 '박심(朴心)'을 바탕으로 예선(공천)과 본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신용한 위원장이 친박(親朴) 청년 대표라는 상징성을 가진 만큼,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