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신은경이 전 소속사 및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문제 자문을 요청하기 위해 서초동 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던 중 기자들과 만나 “하와이 여행이 무리가 많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은경은 이날 기자들에게 “하와이 여행은 전 소속사측에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 오히려 권유를 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전 소속사 사장이 자신과 거래가 있는 여행사에 여행을 의뢰했다"며 "또 여행 중 소비한 800만원이라는 돈도 본인 손으로 직접 환전까지 해다 준 돈이다”라고 말해 전 소속사가 카드내역까지 제시하며 자신이 독자적으로 돈을 썼다는 정황으로 몰고감에 대해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신은경은 당시 여행을 가게 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주말 작품 하나라도 배우에게는 정말 고통스러운 스케줄이다. 전소속사 측은 ‘내 이웃의 아내’라는 작품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전 소속사 대표님에게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그 분이 여행을 다녀오라고 오히려 권유를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저는 어느 호텔, 어느 방을 잡아 달라고 얘기만 했다. 그래서 소속사가 비행기 값부터 여행의 모든 것을 책임져줬고, 심지어 전소속사 대표님이 직접 800만원으로 환전까지 해다주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본인 손으로 직접 환전까지 해서 보내준 여행을 초호화 여행이라고 몰고 갈 수 있냐”라며 ‘초호화 여행’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 대표는 지난주에 신은경이 소속사에 진 채무 2억 4,000여만 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23일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도 추가 진행했다. 이에 신은경 현재 소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 측도 25일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