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의회가 시리아의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대한 영국 공군의 공습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곧바로 시리아 내 IS 공습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IS 격퇴를 위한 국제 전선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하원은 조금 전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 내 IS 공습안'에 대한 표결을 해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공습안은 재적 의원 650명 가운데 찬성 397표, 반대 223표로 통과된 것.


    의회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당 의원 대다수와 노동당 의원 60여 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영국이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반대했지만, 당내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허용하면서 이탈표를 막지는 못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토론을 시작하면서 이번 공습안이 합법적이고, 영국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야당 의원이 제출한 시리아 공습 반대 수정안은 비슷한 표 차이로 부결됐다. 

    영국 공군은 의회 승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바로 시리아 내 IS를 공습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하게 된다.

    영국 현지 언론은 앞으로 48시간 안에 공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공군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첨단 미사일을 통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IS 지도부를 직접 타격하는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시리아 내 IS 공습에 참여하는 주요 서방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3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독일 정부도 프랑스의 IS 공습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IS 격퇴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