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 tv
    ▲ ⓒ연합뉴스 tv
    중국의 위안화가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달러나 유로, 일본의 엔화 처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가 되는 것.

    국제통화기금 IMF가 집행이사회를 열고 중국의 위안화를 IMF 특별인출권 즉 SDR 기반통화에 위안화를 편입할지 결정한다.

    미국의 달러화에만 의존하던 국제 기축통화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1970년 IMF가 만든 SDR는 회원국이 국제수지가 악화했을 때, 담보없이 인출할 수 있는 대체통화다.

    회원국에게 출자액 비율에 따라 무상 배분돼 있는 SDR은 국제수지 악화 시 다른 나라에 이를 인도하고, 필요한 만큼 외화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달러, 유로, 영국의 파운드, 일본 엔화로 구성돼 있는데 위안화가 편입된다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통화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안화의 합류 전망은 일단은 낙관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3일 위안화가 SDR 바스켓 편입 요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실무진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넘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이던 미국 역시 적어도 명시적으로는 거부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도 위안화가 세계 5대 통화로 편입되면 국제 금융무대에서 중국의 입지와 미래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가 SDR 통화에 편입되려면 회원국 지분 7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유럽 국가 대부분이 지지하고 있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2010년 위안화를 SDR 통화로 편입하려 했지만 당시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이 높지 않고, 자유로운 사용 역시 어렵다는 IMF 판단에 따라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