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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또 늘었다.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이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24일 0시 기준으로 벌써 60명.

    질병관리본부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확인결과 이틀 전보다 15명 늘어난 것.

    확인된 감염자는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오염된 주사기를 이용해 수액에 영양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사기 재사용에 문제에 있다는 진술을 여러 명에게서 확보했다고 방역당국은 밝히고 있는데 수액치료 과정에서 특정한 약효를 추가하기 위해 약품을 주입할 때 같은 주사기가 반복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걱정스러운 점은 앞으로도 감염자가 큰 폭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천200여명을 전수 조사 중인데 조사가 겨우 20%만 진행된 상태에서도 확인된 감염자가 6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병원가기도 겁나네" "우째 이런 일이"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