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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흥행 예고 범죄 영화 '내부자들' 속 정치깡패 안상구, 무족보 검사 우장훈, 논설위원 이강희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벌써부터 대중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내부자들'이었지만 내부자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가는 ‘안상구’(이병헌 분)는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라는 명대사로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준다. 이는 권력자들에게 버림받고, 도청과 감시를 당하는 안상구가 그들을 향해 복수를 계획하는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다. 안상구의 이 대사는 영화의 본격적인 전개를 알리는 신호탄의 역할을 하면서 초반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 분)의 활약 또한 대단하다. 우민호 감독은 “극 중 성공에 집착하는 ‘우장훈’ 검사는 조직에서 살아 남아 위를 향해 올라가려는 모습들로 일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전하며 웹툰 속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시켰다. 우장훈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안상구가 갖고 있는 비자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요구하면서 두 사람 간의 특별한 케미를 발산한다. 우장훈은 검사로 있으면서 학연과 지연에 지친 경험을 솔직하게 터놓으며 안상구에게 “대한민국 참 위대한 나라야, 안 그래?”라고 하소연 한다. 이는 각종 좌절로 힘겨워하는 대한민국 전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위원 ‘이강희’(백윤식 분)는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고 있기에 단어 하나라도 신중히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상구가 발표한 미래자동차 비자금 관련해서 수사를 받고 무혐의로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조폭 안상구가 알 수 없는 조직의 사주를 받은 정치공작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 끝에 단어 3개만 좀 바꿉시다. ‘볼 수 있다’가 아니라 ‘매우 보여 진다’로”라며 섬세한 필력을 언어로써 펼쳐 보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개봉 전부터 주옥같은 명대사로 화제인 '내부자들'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