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20.9%(▲1.0%p), 문재인 17.8%(▼0.8%p), 박원순 12.6%(▲0.2%p)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국정교과서를 강하게 지원하는 가운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7주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5년 10월 4주차(19~23일) 지지도 조사 결과, 김무성 대표가 직전 주 대비 1.0%p 상승한 20.9%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2주 연속 상승으로 20%대 회복한 상태다. 특히 경기·인천에서 19.4%로 1위에 오르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밀어낸 것도 주목된다. 그는 이 외에도 대전·충청·세종·강원·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는 여야 5자 청와대 회담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행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교과서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문재인 대표는 전주와 비교해 0.8%p 하락한 17.8%로 2위를 이어갔다. 김 대표와의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문 대표에 이어 3위로 나타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반등하면서 12.6%의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의원은 0.3%p 떨어진 7.5%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9%로 5위, 유승민 의원은 4.5%로 6위, 김문수 전 지사는 3.8%로 7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국정교과서 반대여론으로 보수층의 이탈 현상이 나타났으며,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간의 혁신 공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41.4%, 새정치연합은 1.6%p 하락한 24.7%, 정의당은 0.2%p 하락한 5.7%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소폭 상승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상승하면서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1%p 하락한 46.9%(매우 잘함 17.0%, 잘하는 편 29.9%)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48.7%(매우 잘못함 31.7%, 잘못하는 편 17.0%)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데는 보수성향의 지지자가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3.5%p가 하락한 85.5%의 지지를 얻었으며, 보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선 4.7%p가 하락한 75.0%로 집계됐다.

    조사는 2015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6.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