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중 10명이 재도전자..반대 여론 불구 조대현 사장, 연임 도전

  • 지난 14일 마감된 KBS 차기 사장 공모에 조대현 現사장을 포함해 총 14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노조 등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중 10명(강동순, 고대영, 권혁부, 김찬호, 남선현, 이몽룡, 이상필, 이정봉, 조대현, 홍성규)은 지난해 사장 공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던 인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KBS노조 측이 밝힌 KBS 차기 사장 후보자 공개모집 지원자들은 아래와 같다.

    ▲강동순(71) 전 KBS 감사
    ▲고대영(61) 현 KBS 비즈니스 사장·전 KBS 보도본부장
    ▲권혁부(70) 전 KBS이사·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김찬호(57) 현 KBS 협력제작국 PD
    ▲남선현(68) 전 KBS미디어 사장
    ▲안동수(69) 전 KBS 부사장
    ▲유정호
    ▲이몽룡(67) 전 KBS 부산방송총국장
    ▲이상필(60) 전 KBS 관악산송신소 차장
    ▲이정봉(64) 전 KBS 비즈니스 사장
    ▲전진국(62) 현 KBS 아트비전 사장
    ▲조대현(63) KBS 현 사장
    ▲조맹기(66) 서강대학교 교수
    ▲홍성규(68) 전 KBS 보도국장·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KBS이사회는 총 14명의 지원자 중 '면접 대상자'를 21일 서류 전형 심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KBS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는 오는 26일 면접과 표결을 거쳐 가려질 예정.

    KBS 차기 사장은 KBS이사회가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도록 돼 있다. 단,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KBS 차기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4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야당 추천 KBS이사들은 사장 선임 등 중요 안건에 대해 재적이사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 의결하는 '특별다수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특별다수제'를 적용하게 되면 최소한 8명의 이사가 동의를 할 때에만 임명 제청이 가능해진다.
     
    한편 KBS 차기 사장 인선과 관련, "이미 낙점된 인사가 있다"는 주장이 우파 진영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OOOOO계 인사가 이미 낙점됐다는 소문이 있다"며 권력지향적인 인사들이 KBS 사장직을 노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KBS 사장 선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의 중후반기를 성공적으로 책임지는 올바른 인선이 돼야 한다. 그런데 OOOOO계 인사가 이미 낙점되었다는 소문. 특히 대통령 해외순방 중 움직임. 이미 청와대 일부도 OOO에게 줄을 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