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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배출가스 조작한 폭스바겐의 '기업소개' 눈길


    독일 자동차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디젤차량에 대해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가운데 폭스바겐의 기업소개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의 기업소개 부분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세계적 시장점유율과 관련된 자부심이 소개돼 있다.

    더불어 해당 페이지의 마지막 부분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철학은 매력적이면서 동시에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생산해 경쟁이 치열한 세계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라는 환경과 관련된 폭스바겐만의 철학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놓고 여론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에 배기가스 검사 시에만 차량의 배출 통제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하고, 평상시에는 배출 통제 시스템 작동을 중지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며 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기 때문.

    해당 차종은 2009~2015년 생산된 폭스바겐의 ‘제타’ ‘비틀’ ‘골프’와 2014·2015년형 ‘파사트’다. 이 차량들은 모두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모델이다.

    이번 문제로 폭스바겐은 한 대당 최대 3만7500달러(약 4358만원)꼴로, 50만대에 육박하는 자동차 리콜 조치 명령을 받아 총 180억달러(약 21조원) 이상의 벌금을 물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존 실링 폭스바겐 대변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2015년식 차량과 해당 중고차 모델 판매를 중지할 것”이라고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