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2.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미향 외에 지은희와 김세영이 공동 3위,공동 6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끼리의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이미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레방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미향은 투어 2년차 시즌인 지난해 미즈노 클래식에서 투어 첫승을 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는 두 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미향은 기분좋은 출발을 보이며 개인통산 2번째 우승의 전망을 밝혔다.
이날 이미향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첫 4홀에서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4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한 이미향은 15번홀(파5)에서 곧바로 만회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한편,이미향보다 먼저 경기에 나선 지은희는 전반에만 버디 3개와 이글 한 개로 5타를 줄였지만 후반들어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공동 3위를 나타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 후보인 김세영(22·미래에셋)도 첫날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