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PGA에비앙챔피언십]공동선두 한국 이미향, 박인비 40위ⓒ방송캡쳐
    ▲ [LPGA에비앙챔피언십]공동선두 한국 이미향, 박인비 40위ⓒ방송캡쳐

    이미향(22·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과 함께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12승을 올린 한국과 4승을 기록 중인 미국이 이미향과 렉시 톰슨을 앞세워 치열한 접전을 예고 하고 있는 것.

    이미향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레방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453야드)에서 끝난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장식했다.

    이미향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13~17번홀 사이에서 버디-보기-버디-보기를 반복, 제자리 걸음했다. 2타를 줄이며 후반에 들어선 그는 3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상위권으로 올라선 뒤 9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선두로 나섰다.

    미국의 톰슨 역시 전반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개 홀에서13번홀(파5) 이글을 포함, 이 구간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된 것.

    이와함께 지은희(29·한화), 제리나 필러(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이상 ) 등도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8·한화)도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 뒷심이 아쉬웠다. 2~4번홀에서 3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린 지은희는 9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으나 후반 들어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자리한 것.

    한편 이번 경기는 '여제' 박인비의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하지만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퍼팅난조로 보기를 4개나 범해 1오버파 72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박인비와 동반 라운딩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는 상위권에 올랐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고진영(20·넵스), 신지은(23·한화)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