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사관 통해 국민 통합 힘 모아야…김무성 표 '국민대통합' 시도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이북도민회 부설 동화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해 "진정한 광복은 남북통일"이라며 "긍정적 사관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루면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이북도민회 부설 동화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해 "진정한 광복은 남북통일"이라며 "긍정적 사관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이루면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북한 출신 실향민을 찾아 "광복 70주년, 분단70년 간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것은 이 자리에 계신 기성세대가 흘린 피와 땀과 눈물 덕분"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진정한 광복은 남북통일"이라며 "내부 역량을 키우고 대외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힘을 모은다면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이북도민회 부설 동화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해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산업화, 민주화를 이룬 나라 발전의 주역"이라며 "특유의 억척스러움으로 가난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을 이룬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지해서 고향을 버리고 고생을 하시는 여러 어르신들의 행사에 앞으로 시간이 허용되는 한 꼭 참석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세미나에서 긍정적 사관을 갖고 국민 대통합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부역량을 키우고 힘을 모으는 구체적 방법으로 긍정적 사관을 제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구 선생,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면만 우리가 부각해 긍정적 사관을 갖고 국민 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우리 인생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공과 과가 있는데 좋은 점만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1945년 우리가 광복을 맞고, 1948년에 대한민국을 건국했는데 그 때 이승만 대통령이 절대 공산주의는 안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이 오늘날 잘된 일임이 증명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헌법 제 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는 반만 광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복이란 빛이 돌아온다는 뜻인데, 북한 주민들이 김씨 왕조의 3대 세습 때문에 지금도 자유를 억압받고 굶주리는 삶을 산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들에겐 아직 빛이 돌아오지 않은 듯하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빛을 되돌려줘야 진정한 광복이 됐다고 할 수 있고 우리가 그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방미 중 윌턴 워커 장군의 묘역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해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아직 돌아오지 않는 용사들이 시신이라도 돌아와 달라는 마음에서 큰 절을 한번 드렸다"며 "한국 사람들 묘에 가면 큰 절 두 번 하는거 아니냐, 우리나라의 은인에게 큰 절 두 번 했다고 뭐 잘못된 게 있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