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신은미에게 상 준 한겨레신문보다 이 쪽이 더 질이 안좋다”
  • <조선일보>, 통혁당 사건 연루자 申榮福에게 '만해문예대상' 수여

    심사위원장은 강천석 <조선일보> 논설고문

    김필재/김성욱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만해문예대상' 2015년도 수상자에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 연루자인 신영복(申榮福, 74세)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인 한용운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그동안 김대중 前 대통령, 넬슨 만델라 前 남아공 대통령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년부터 <조선일보>사가 이 상(賞)의 심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심사위원장은 강천석 <조선일보> 논설고문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5 만해대상 시상식’은 이달 11~14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인근에서 펼쳐지는 만해축전 기간 중(1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2015 만해대상’ 수상자로는 신영복 교수 외에 황병기(가야금 명인)·정현종(시인), 알렉시스 더든 美 코넷티컷대 교수(만해평화대상), 청천(승려)·무지개공동회(만해실천대상)가 선정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보수성향 문화평론가 조우석(前 문화일보 문화부 부장) 씨는 최근 칼럼(제목: 대표적 좌파 신영복에게 만해대상 수상 논란)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은미에게 상을 준 한겨레신문보다 이 쪽(조선일보)이 더 질이 안좋다”며 “신영복의 머리에 월계관을 씌워줘서 대체 무얼 하자는 것이냐”며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조 씨는 “좌익에 대해 관용을 베풀고, 한국사회의 무장해제를 재촉하는 게 과연 조선일보의 특별의지란 말인가?”라며 내년에는 “이재정 前 성공회대 총장이나, 左派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등을 연속해 수상자로 선정하라. 충분히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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