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박정희'(44%), '노무현'(24), '김대중'(14%) 순으로 나타나
  • ▲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모습.ⓒ뉴데일리 사진 DB
    ▲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모습.ⓒ뉴데일리 사진 DB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선정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를 집계한 결과 박 대통령은 44%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1948년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총 10명을 평가 대상으로 특별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 수집 결과 다수의 대통령이 비리에 연루돼 명예롭지 못한 퇴임을 맞았으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의 대통령들은 임기 초반과 비교해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도가 떨어지는 특징이 나타났다.

    갤럽이 7월 28~30일, 8월 4~6일까지 총 6일간 전국 성인 2,003명에게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정희'(44%), '노무현'(24), '김대중'(14%) 순이었다.

    상위 3명은 전체 응답의 82%를 차지했다. 이어 '이승만'(3%), '전두환'(3%), '김영삼'(1%), '이명박'(1%), '노태우'(0.1%) 순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2.2%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8%(총 통화 11,077명 중 2,003명 응답 완료〉

    조사 결과, 산업화를 일군 박정희 대통령의 지지도가 독보적으로 1위인 것과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아직은 저평가됐다는 사실이 다시한 번 확인됐다.

    5~9대에 걸쳐 대통령 직을 수행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잘한 일이 많다'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67%였다. '잘못한 일이 많다'라고 답한 이는 16%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91%가 박정희 대통령을 선택했으며, 박 대통령을 선택한 총 응답자의 91%는 60세 이상이었다. 이들 중 92%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평가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경제 발전'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새마을 운동'이 15%, '국민들을 먹고 살게 해 줌/민생 해결 12%, '경부고속도로 건설/국토 개발 8%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p, 부정률은 2%p 하락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의 22%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이 1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 새정치민주연합은 2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 주와 비교해 2%p 하락했으며 새정치연합은 동일하다.

    조사기간은 2015년 8월 4~6일이며,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73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