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BS '미세스캅' 방송 화면
    ▲ ⓒ SBS '미세스캅' 방송 화면
    김희애가 자신이 애타게 쫓던 강간살인 용의자가 진범이 아님을 알고 후회의 말을 건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 김희애(최영진 역)가 강간살인범의 누명을 쓴 허정남을 찾아 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 영진은 허정남이 입원한 병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영진의 방문에 허정남은 놀란 듯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고,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든 채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타이틀이 강간 살인범이라 빵에서 대접이 좀 거칠었다. 그런데 여기까지 왜 왔냐"라며 의아한 물음을 건넸고,  이에 대해 영진은 "허정남 씨 살인범 아닌 거 안다"라고 말하며 뒤늦게야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허정남은 영진의 말에 무덤덤한 태도로 "그러냐. 근데 내 기소 내용은 안 그랬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고, 영진은 한숨을 내쉬는 등 미안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영진은 "사과하러 왔다. 진범 밝혀졌고 곧 잡힐 거다. 그동안 허정남 씨가 진범 행세해준 덕분에 경찰은 진범 놓쳤다는 여론의 비판을 피해갈 거다"라며 거듭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허정남은 "제가 경찰에 도움되는 일도 한다"라며 이어 "인생 막장 도둑놈"이라고 자신을 비하, 영진에게 간절한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집에 홀로 남아 있는 일곱 살짜리 아들을 걱정, 돌봐줄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며 부성애를 보인 것.
    이때 정남은 화가 치미는 듯 "그런 사람이 왜 강도짓을 하냐"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그의 아들을 찾아가 돌봐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